1. 마블에 맞서는 디씨의 노력이 담긴 영화
영화 블랙 아담(Black Adam)은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의 디씨 필름스 히어로 영화입니다. 제작비가 무려 1억 9500만 달러나 투입되었으며, 드웨인 존슨이라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액션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2년 10월 19일 개봉하였으며, 2022년 10월 23일 기준으로 약 50만 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마블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디씨는 여태 여러 영화를 만들었고, 대부분의 영화들이 처참히 흥행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에 절치부심하여 만든 영화가 바로 블랙 아담(Black Adam)입니다.
2. 블랙 아담(Black Adam)이라는 히어로
블랙 아담(Black Adam)은 칸다크라는 가상국가를 배경으로 합니다. 칸다크는 고대 국가입니다. 고대 노예제를 시행 중이던 칸다크의 왕은 국민들을 노예처럼 부려 이터니움이라는 광물을 찾아내게 만듭니다. 그 광물을 이용하여 왕관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한 소년이 자유를 갈망하며 이를 거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신념과 용기를 인정받고 고대 마법사들의 부름을 받아 샤잠이라는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한편 시간이 많이 흘러 칸다크는 인터갱의 지배 하에 놓인 힘없는 국가로 전락하게 됩니다. 세라 샤히는 이러한 칸다크의 부강을 꿈꾸고 독립과 자유를 꿈꾸는 반란군이었습니다. 세라 샤히는 칸다크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미친 왕의 왕관을 찾아 나서고, 결국 찾게 됩니다. 그러나 왕관을 찾는 과정에서 인터갱의 간섭을 받게 되고, 주문을 외워 테스 아담을 소환하게 됩니다. 테스 아담은 인터갱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파괴적인 행보를 하게 됩니다. 법치와 상반되는 파격적인 행보에 정부는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출동시키고 테스 아담을 막게 됩니다. 그러나 테스 아담은 분노에 차 있었으며, 적에게 관용을 보이지 않는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와의 대립 과정, 보디 사봉기를 지키는 과정, 마지막으로 사박을 무찌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을 고치게 되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블랙 아담으로 차츰 변모 해나가게 됩니다.
3. 여러 서사로 만들어진 히어로
지난 수년간 마블과 디씨는 수도 없이 많은 히어로 영화를 양산 해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히어로의 서사가 정립되었습니다. 자신의 그릇된 신념을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정신을 차리고 각성하는 히어로의 모습, 자기희생을 보이는 히어로의 모습, 절대악의 존재 등 많은 히어로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들이 정립된 것입니다. 블랙 아담은 2시간여의 러닝타임에서 이러한 수많은 요소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녹여냅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 전개가 매우 빨라서 시원한 맛은 있습니다. 다만, 이것저것 다 섞은 히어로라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 전개에서 지루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점을 무마하기 위한 소소한 반전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반전 포인트로 영화를 고퀄리티로 만들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액션 부분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블랙 아담이 악당을 무찌르는 장면이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와의 대립 장면에서 전투 장면이 다량으로 나오게 되는데, 퀄리티가 매우 좋다고 느껴집니다. 육탄전뿐만 아니라, 블랙 아담의 전매특허인 전기를 사용하는 모습, 그리고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의 멤버 중 한 명인 닥터 페이트가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 등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영화인 잭 스나이더 감독의 슈퍼맨 시리즈와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를 섞어놓은 듯한 멋진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드웨인 존슨 및 새로 보는 캐릭터들의 연기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분노에 차 있는 히어로를 연기하는 점에 있어서 드웨인 존슨의 올라간 두 눈썹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영화 맨 마지막에 슈퍼맨과의 조우를 통해 이후 디씨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게 만드는 부분도 좋았다고 평가됩니다. 조금은 부족한 히어로, 블랙 아담, 나름대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In Our Prime), 드라마였으면 좋았을 영화 (0) | 2022.10.31 |
---|---|
넷플릭스 영화 아이 케임 바이(I Came By), 훌륭한 연기에 훌륭하지 않은 연출 (0) | 2022.10.30 |
디즈니플러스 영화 프레이(Prey), 우주 전사 프레데터와 원주민의 대결 (0) | 2022.09.04 |
영화 줄리&줄리아(Julie & Julia), 요리 블로거의 실화 기반 영화 (0) | 2022.07.19 |
영화 악마를 보았다(I Saw The Devil), 완성도 높은 범죄 스릴러 영화 (0) | 2022.07.19 |